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피가로의 결혼
- 광란의오를란도
- Krzysztof Warlikowski
- 오페라
- 돈 지오반니
- 마틴 쿠제이
- 메트 오페라 하우스
- 볼프강 아블리어 슈페르하케
- 줄리오 프란디
- 안드레아스 볼프
- 필립 자루스키
- Le Nozze Di Figaro
- Peter Mattei
- 메트 오페라
- 엘자 반 덴 히버
- 바리톤 이동환
- Don Giovanni
- 페테르 마테이
- 푸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 서울시오페라단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Freiburger Barockorchester
- 대구오페라극장
- 피터 마테이
- Elza van den Heever
- 살로메
- 테너 유준호
- 대구오페라하우스
- The Met: Live in HD
- 돈 조반니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39)
숨어서 하는 블로그
유럽에서 한창 진행되어야 할 오페라 축제들이 코로나19로 죄다 취소되고 몇 달째 공연도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트를 비롯한 메이저 오페라 극장에서는 지난 공연의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무관중 공연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는 피터 마테이 주연으로 독특한 돈 지오반니가 공연됐다. 코로나19 시국에 열렸다는 점에서, 지휘를 다니엘 하딩에 했다는 점에서, 열악한 와중에 나름 연출을 담았다는 점에서 이야깃거리가 많다. 흑백화면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 방송 30분 전인 새벽 1시 반부터 죽치고 앉아 기다렸건만 시작할 때부터 불안 불안하더니 1막 끝나기 전부터 오류나서 결국 다음 날에 제대로 봤다. 돈나 안나 아리아 무한 반복ㅋㅋ 처음에는 무슨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드래그..
2009년의 피터 마테이. 스톡홀롬 새해 전야제 행사 때 스웨덴 전역에서 했던 방송 클립인가 본데 업로더에 따르면 이날 날씨가 영하 10도였단다. ㅋㅋㅋ 굳이 게시물에 ‘in minus 10 degrees centigrade.’라고 써 놓은 게 웃김 ㅋㅋㅋㅋ. 스톡홀롬 겨울 평균 최저 기온이 영하 3도던데 더 추웠던 해였나보다. 옷은 나름 따뜻하게 껴입은 거 같은데 목이 너무 휑해 목도리라도 감아주고 싶다. 귀요미 코트 입고 빨개진 코랑 볼, 눈물 고인 채 노래 부르는 게 킬포. 아니 춤추는 아이돌도 아니고 목소리로 승부하는 중년의 오페라 가수한테 한파주의보 날씨에 야외에서 노래 부르라는 게 제정신인가 묻고 싶다능. 독감이라도 걸리면 어쩔라고. 다행히 생목은 아니고 야외라 마이크 차고 부르긴 했는데 반주..
피아니스트, 하얀 리본, 아무르로 세 차례나 칸 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영화감독 미하엘 하네케가 연출한 돈 지오반니. 현대사회 병폐와 사회적 쟁점을 적나라하게 비판하는 그 답게 본 프로덕션도 현실 속 부조리가 곳곳에 드러난다. 2005년 처음 공연된 이 프로덕션은 2010년대 초반까지 계속 공연해 온 것 같다. 유튜브에 올라온 도촬영상으로 본 후기를 남겨본다. 주 무대는 고층빌딩 복도? 같은 곳. 무대 중앙에 커다란 유리창 너머 맞은편 빌딩을 보니 꽤나 높은 곳인 것 같다. 막이 바뀌면 보통 장소나 주요 소품이 달라지는 것과 달리 이건 2막 내내 장소가 그대로다. 멀끔한 양복 차림으로 그냥 완전 샐러리맨같이 생긴 레포렐로의 한탄 후 등장하는 돈 조반니. 딱 봐도 회사 대표나 임원급쯤 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