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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Show : 뉴욕시의 피터 마테이 본문
OPERA NEWS AUGUST 2014 — VOL. 79, NO. 2
By, Eric Myers

“여행을 많이 하면 할수록 집이 어디에 있는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어요.” 스웨덴 바리톤 피터 마테이의 고향은 아내와 두 자녀가 함께 사는 스톡홀롬이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공연 장소를 묻자 주저 없이 뉴욕시라고 답한다.
“많은 사람들이 뉴욕에 대해 말하는 것은 모두 사실이에요. 환영하는 분위기 덕분에 누구나 처음 와도 자신의 집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게 원래부터 내 것이었던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배타적이지 않고 개방적이며, 혼자 있을 때면 좋은 동반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누구와도 함께 할 필요가 없어요. 언제든 혼자 와서 혼자 일하고 갈 수 있고, 웬일인지 그것이 평범한 일처럼 느껴집니다. 다른 곳에서는 이런 과정이 외로울 수 있거든요.”
마테이는 지난 시즌, 메트에서 호평받은 <예브게니 오네긴>을 마치고 레바인 이 개쓰레기 새끼, 메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카네기 홀에서 말러의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를 공연했다. 그는 도시의 유명 호텔에서 벗어나, 56번가에 있는 카네기 홀 뒤 고층 건물 57층에 있는 일반 뉴욕 임대 아파트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곳은 환상적인 전망을 품고 있어요. 빛과 아침 해부터 달까지 하루 종일 계속되는 도시의 박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은 공상 과학적인 느낌이 들어요. 북쪽부터 브롱스까지 센트럴 파크의 놀라운 전망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센트럴 파크를 걷다 보면 더 많은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숲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도시적인 것들이 너무 많을 때 공원은 저의 도피처가 되어줍니다. 눈 내리는 겨울밤에는 모든 빛이 반사되는 마법도 만날 수 있어요. 물론 조깅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 시차적응을 겪고 있다면 출근 전, 아침에 조깅하기 참 좋은 곳이죠. 공원은 하루를 날 수 있는 에너지를 줍니다.”
마테이는 도시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곳곳을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아파트에서 보내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뉴욕에 와서 모든 것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때때로 뉴욕에 대한 무언가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뉴욕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도시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저는 박물관에 가지 않고, 쇼에 가지 않고, 많은 레스토랑에 가지 않아요. 하지만 방황하는 것은 좋아합니다. 뉴욕이 나에게 오게끔 허락하는 거죠.”
여기에는 그가 좋아하는 식료품 마켓 <Whole Foods>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거나 집에서 요리하는 것이 포함된다. “콜럼버스 서클에 있는 트럼프 호텔에 한 번 머문 적이 있어요. 물론 좋았지만, 아파트를 빌려 음식을 만드는 것 만큼은 아니었어요. 뉴욕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특별하거든요. 그 느낌이 호텔에서 지내는 것보다 더 가치 있습니다.”


외식할 때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 중 하나는 일요일 <27 Sunshine>에서 하는 아침 식사다. 차이나타운 내 딤섬 맛집이다. “큰 규모의 식당으로 음식을 실은 큰 마차가 돌아다니는 장소예요. 원하는 것을 지정해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죠.” 그는 또한 <Saturday Night Live>의 첫 시즌 동안 존 벨루시가 패러디한 전통적인 그리스 식당 ‘Flame’에서의 아침 식사도 좋아한다. Ninth Avenue 링컨 센터 바로 남쪽에 위치한 이곳은 수년 동안 영업해 왔다.
“다른 가수들은 이곳을 잘 몰라요. 그래서 소개해주기도 했습니다. Katarina Dalayman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이메일로 항상 들른다며 얘기해주었어요. ‘Flame’은 편안하기도 하고 좋은 음식을 제공하며 직원들 역시 늘 행복해 보입니다. 아침 식사 메뉴를 특히 좋아해요. 보통 늦은 밤 쇼가 끝나면 따로 먹지 않고. 때때로 다음날 아침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곤 해요. 팬케이크, 달걀 등등 엄청난 아침을 먹습니다. 가족들도 좋아해요. 우리 모두 아침에 주문을 반복하죠.”
“베이컨, 달걀, 땅콩버터와 바나나를 곁들인 토스트, 콩 등 영국식 아침 식사와 미국 카우보이 아침 식사의 조합을 즐겨요. 뉴욕에 있을 때만의 특권입니다. 그리고선 늦게 일어나 하루를 쉬면서 보내면 돼요. 지난밤에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배가 딱히 방해받지 않습니다. 그것이 불규칙적인 가수의 삶이예요. 배가 조금은 고생해야 합니다.”
마테이는 뉴욕은 뉴요커가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뉴욕 관객과 함께하는 것도 즐긴다. “뉴욕에는 날카로운 무언가가 있습니다. 관객도 그 일부예요. 당신과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메트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을 때는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되고, 어쩐지 관대하기도 합니다. 뉴욕 관객들은 즐거움도 좋아하고, 개방적이기도 합니다. 뉴욕에서 <죽음의 집>을 공연하는 것은 쉽지 않을 거예요.”
www.operanews.com/Opera_News_Magazine/2014/8/Features/Road_Show__Peter_Mattei_in_New_York_Cit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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