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안드레아스 볼프
- 줄리오 프란디
- 필립 자루스키
-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테너 유준호
- 볼프강 아블리어 슈페르하케
- 바리톤 이동환
- 대구오페라극장
- Freiburger Barockorchester
- 광란의오를란도
- 피터 마테이
- 푸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 페테르 마테이
- 대구오페라하우스
- Peter Mattei
- 돈 조반니
- Don Giovanni
- 메트 오페라
- Krzysztof Warlikowski
- 돈 지오반니
- 살로메
- Elza van den Heever
- 피가로의 결혼
- 서울시오페라단
- 오페라
- 마틴 쿠제이
- The Met: Live in HD
- Le Nozze Di Figaro
- 메트 오페라 하우스
- 엘자 반 덴 히버
- Today
- Total
목록팬질/음악 이야기 (3)
숨어서 하는 블로그
슈베르트 이후 3년 만에 마테이 신보가 나왔다. 스웨덴 작곡가 구스타프 알란 페테르손(Gustaf Allan Pettersson)의 ‘6 Songs’와 ‘Barefoot Songs(Barfota sånger)’를 담았다. 팬 아니었으면 내 인생에서 단 한 번도 들을 일 없을 정도로 레어한 곡이다. 얼마나 레어하냐면 저 ‘Barefoot Songs’는 오케스트라 버전도 있는데 유튜브에는 일단 연주 영상이 하나도 없다. 알란 페테르손 자체가 레어하다 보니 이 사람이 쓴 교향곡 앨범만 몇 개 있고, ‘Barefoot Songs’ 성악 버전은 무슨 어디 교회나 성당에서 직캠으로 찍은 동영상만 있음. 아마존에도 몇 개 뜨지 않을뿐더러 떠봤자 오케 버전. 교향곡은 그래도 자국 오케로 가아아아끔씩 공연하는 것 같긴 ..
말러는 공연에서 교향곡 1, 2번만 두어 번 들어본 적 있지 제대로 접해본 것은 마테이 때문이었다. 그는 2015년에 말러 가곡집을 냈었다. 그 안에는 독일의 민중시 모음집 에서 영감 받은 가곡 6곡과 말러가 20대 때 자작한 네 편의 시 로 만든 가곡, 이 담겨 있다. 말러 교향곡을 먼저 듣고 가곡은 마테이 빠질 후 나중에야 접했는데 들어보니 교향곡 1, 2번 주요 멜로디가 가곡집에 가사가 붙어 동일하게 진행됐다. 찾아보니 말러 교향곡 제1번부터 제4번까지를 ‘뿔피리 교향곡’이라고 하고 교향곡 제5, 6, 7번을 ‘뤼케르트 교향곡’이라고 부른다더라. 말러의 음악은 바그너랑 비슷한 면이 있는데 바그너처럼 비호감은 아니다. 실제로 그는 바그너의 열렬한 추종자 중 한 명이었는데 지휘자 경력을 시작한 후에는 ..
19세기 민족주의 열풍으로 노르웨이에선 그리그가, 핀란드에선 시벨리우스가, 덴마크에선 우리나라에서나 무명인 카를 닐센이 탄생했건만, 같은 북유럽인데도 스웨덴은 해외에서도 먹히는 걸출한 음악가를 못 배출해 냈다. 그나마 유명한 인물이 현 예테보리 심포니를 만든 빌헬름 스텐함마르(1871~1927). 스톡홀름에서 피아노와 오르간 작곡을 배운 스텐함마르는 바그너와 브람스의 영향을 받은 북유럽 후기 낭만파 작품에서 고전주의 작품 연구를 통한 깊은 정서를 지향했다. 칸타타 ‘국민’이나 현악 세레나데, 교향곡 2번 등에서 스웨덴 민속음악을 떠올리게 하는 북유럽 색채를 보여준다. 작곡 활동도 틈틈이 했지만 지휘자로 더 유명했는데 1897년 처음 지휘자로 나선 후 1900년 스톡홀름 왕립 오페라 지휘자로 취임했다. 이..